총각김치는 처음 주문해 봤어요. 바로 전 이번 배추김치가 유독 맛있다고, 남편이 되게 좋아했다는 평을 남겼는데, 사실 남편이 처음 맛본 게 총각김치였어요. 밤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되게 예민해 있던 남편에게 김치가 새로 왔는데 한 번 맛이라도 보겠냐고 물으니 먹겠다고 해서 총각김치를 내주었거든요. 무를 한 입 베어물고는 우와~ 이거 맛있다며....제가 볼 땐 짜증났던 기분이 풀리는 것처럼 보였어요. (울 남편은 맛있는 걸 먹으면 기분이 일시적으로나마 풀어지는 사람이예요.ㅎㅎ)
그래서 배추김치도 맛 보겠냐니까 본인이 냉장고를 뒤지며 어디 있냐고 물으며 찾아서 먹어보고 환호를 질렀죠.
총각김치 처음 시켜봤는데,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. 약간 익은 듯 해서 전 좋더라고요. 무김치는 생 걸 안 좋아하고 익혀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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